답답한 대학생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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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작 잡설

난 클럽을 좋아한다. 몹시 좋아한다. 다이어트의 이유는 단 하나다. 클럽 갈 때 크롭탑을 꼭 입고 싶다.
3개월 9만9천원의 매우 싼 가격으로 헬스장에 등록했다.

다이어트 관련 검색어를 치면 왠 광고 블로그만 줄창 나오는지 도움이 안된다.
그리고 십일자 복근 후기가 있는 블로그를 보면 다이어트 전에 별로 뱃살도 없던 사람들이 십일자 복근 만들어서 후기 올리던데, 
나는 확실히 복부비만이기 때문에 있는 지방 다 태우고 십일자 복근을 만든 후 전후 사진을 적나라하게 공개할 것이다.

나는 팔 다리는 말랐는데 배만 심각하게 나온 마른 비만이다. 
사실 살면서 배가 안나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과연 빠지긴 빠질지 걱정이 되긴 한다.
내 배의 특성은 공복 때와 식사 후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밥만 먹으면 배가 임신 5개월 수준으로 나온다. 근데 옆구리살은 하나도 없다.
고칼로리 음식을 폭식한 결과로 내장비만이 쌓여 그런 것 같다.

7월12일 인바디 결과
신장: 161cm
체중: 50.7kg
근육량: 20.9kg
체지방량: 12.3kg
체지방률: 24.3%

운동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각종 쉬운 웨이트들+유산소 빨리걷기 한 시간을 매일 하고 있다.
초반 3일은 워낙 근육량이 없는데 갑자기 하체에 무리를 해서 앉은뱅이로 살았다. 
체중은 전혀 신경 안쓰고 보이는 것에만 신경 쓴다. 여자들이 왜 이렇게 몸무게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같은 몸무게라도 근육으로 채우면 몸매가 훨씬 슬림하고 예쁘다. ↓




타이밍 이별

우린 싸운 적도 없잖아.
하나부터 열까지 안맞는 게 없었잖아.
너도 맨날 니 친구들한테 말했잖아. 나 너무 좋다고. 우리 너무 잘 맞는다고.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졌다는데 내가 뭘 할 수 있니.
혹시라도 내가 니 옆으로 가면, 니가 내 옆으로 온다면 왜 예전처럼 다시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지?
이런 생각도 이제 그만해야 되는데.

남들처럼 싸우거나 성격차이때문에 헤어진 게 아니라서 자꾸 니 생각이 나고 미련이 남나봐.
왜 하필 그 때 너를 만난 걸까?

이별은 사람을 참 무기력하게 한다.
모든 것을 잊게 해 줄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으면 싶지만서도 오히려 그게 더 두렵기도 하다.
먼저 사랑이 다시 오지 않을 것만 같아서 두렵고, 설령 온다 해도 이런 아픔을 다시 겪게 될까봐 두렵다.
지금은 인간답게 살고 있지만 마음이 변한 것 같다고, 친구로 남자던 말을 처음 들은 그 때...
내가 정말 엄마한테 남자 얘기는 일절 안하는데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엄마를 부둥켜안고 통곡을 하던 그 시간들.
밥 안먹고 잠 안자고 하루 종일 울기만 하던 그 지옥같던 날들을 다시 겪을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다.

몇 년 전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라는 문구를 봤을 때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뭔 소리야? 무슨 딴생각? 바람 피고 싶다는 건가?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후로 저 말이 무슨 뜻인지 심각하게 와닿는다.

이별 후 세 달. Three months after a breakup 이별

확실히 예전 보다는 낫다. 그래도 가슴에 구멍이 뚫린 것 같은 느낌은 여전하다. 외장 하드에 빼놓은 우리 사진들도 이젠 보고싶으면 그냥 본다. 페이스북도 들어가보고 싶으면 들어가 본다. 울고 싶으면 운다. 그냥 내 마음대로 한다. 

친구들하고 웃으면서 잘 놀고,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다가도 가끔씩 (거의 주말마다) 방에 혼자 있을 때 가슴이 찢어지게 아플 때가 있다. 이젠 사람들한테 이런 얘기는 잘 안한다. 세 달 쯤 됐으니 아직도 이러고 있는 줄 알면 다들 진상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겪어본 사람은 안다. "The one" 을 놓친 기분이 어떤지. 한 친구는 1년 동안 진상을 부렸다고 한다. 다른 친구의 친구는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상을 부린다고 한다. 또 다른 친구는 6년이 지난 지금도 밤에 잠을 설칠 때가 있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될까봐 너무 무섭다.


The one that got away

Definitely I'm better now. Still, it feels like there's a big whole in my heart. I sometimes look at our photos, check his facebook, and cry if I want to. I do whatever I want.

I'm fairly happy when I'm hanging out with my friends, but when I'm alone in my room, especially on weekends, it feels like my heart is being torn apart. I don't tell my friends this anymore cos if I do they might think I'm going a little crazy since it has been three months already. 

I think people who have gone through the same thing will understand how I feel. One of my friends told me it took a year to get over her ex who she thought was "the one". My friend's friend has been crying for three years now. Another friend told me sometimes it's hard for him to sleep even after six years. I'm so scared if I'll be like them.






여름방학을 앞두고 잡설

나는 왜 시험기간만 되면 글이 쓰고 싶을까? 잘 쓰지도 못하면서?
내일 마지막 시험이 남아있지만 시험범위가 약 600쪽에 육박하기 때문에 그냥 안하고 있다.
이젠 하다못해 이런 것을 검색하고 앉았다.

난 아마 취업지원시까지 3.5를 넘기지 못할 것 같다. 취업할 수 있을까?
여태껏 너무 놀았다. 노는 동아리에 들어가서 내 주위사람들도 다 나와 비슷비슷 하기에 이래도 되는 줄 알았다.

이제 내일만 지나면 여름방학이다!
이번 여름방학은 내 인생의 마지막 여름방학이고 취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어마어마하게 보낼 것이다.

To-do List
나의 젊은날을 위하여
아이라인 타투 받기. 내일 시험 끝나자마자 당장
속눈썹 연장술 받기
피부 관리 하기
한 달 안에 5kg 빼기
매 주 클럽 가기
남자친구 만들기

나의 미래를 위하여
책 많이 읽기
시사 상식 공부하기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1급, 무역관리사 자격증 따기
취업덕후질 하기
자소서 항목 미리미리 써보기
영어 공부하기

이별 후 두 달. Two months after a breakup 이별

지금 생각해보면 왜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는 사람 때문에 끔찍하게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 때 쓴 일기를 지금 보면 아주 가관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아예 살고 싶지 않을 만큼 정말 힘들었다.

6개월 째 방황하던 중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 준 사람이 나타났다. 이런 천사같은 사람을 만나려고 그 동안 그렇게 힘들었나하는 생각이 들 만큼 나를 좋아해주었다. 그는 내 이상형이었고 우린 하나부터 열까지 안 맞는 게 없었다. 하지만 그도 결국엔 차갑게 날 떠나갔다.

이별 한 지 두 달이 다 되었다. 저번 이별 때에는 죽지 못해 사는 느낌으로 폐인처럼 살았는데 이번엔 그렇지는 않았다. 그래도 엄청 힘들긴 힘들다. 좋았던 추억도 예전 만큼 계속 떠오르진 않는데 날 바라보던 마지막 차가운 눈빛은 자려고 눕기만하면 생각이 난다. 이겨내려 매일 마음을 다잡지만 가끔 마치 어제 헤어진 것 처럼 참기 힘들 때가 있다.

근데 넌 쿨몽둥이로 좀 맞아야겠다? 헤어진 지 일주일만에 내 사진을 좋아요를 눌러? 또 일주일 후엔 심지어 우리 같이 나온 단체사진에 날 태그해? 그걸 보고 사람들은 내게 다시 만나기로 한거냐며 물었고 난 두 번 마음이 찢어졌다. 그래서 난 페이스북 친구를 끊었고 그 후 우린 연락을 하지 않았다.

두 달 후, 오랜만에 스냅챗 업데이트를 했는데 너 또 왜 확인하니? 스냅챗은 친절하게도 누가 내 업데이트를 확인했는지 알려준다. 마음을 흔드는 앱이로다. 연락해보고 싶은 것을 엉엉 울며 간신히 참았다. 아직도 보고싶다. 내게 돌아와 준다면 좋겠다. 워낙 내 이상형이었기에 앞으로 이런 사람을 못찾을 거 같아 무섭다. 

세상 끝난거 아니니까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아직 젊으니까 언젠가는 다시 날 미친듯이 설레게하는 인연이 찾아오겠지?

아 그리고, 이번말고 저번에 날 죽을만큼 힘들게 했던 걔한테서 얼마전에 연락이 왔다. 술 많이 마신 것 같던데. 페북친구도 아닌데 굳이 날 찾아서는 잘지내냐고 메시지를 보내 감히? 난 네 생각 안하니까 술 깨고 잠이나 자라고 대답해줬다. 그리고 난 차단당했다. 아니 왜 니가 날 차단하니... 아마 이불킥을 만번은 한듯 하다. 그런 능글맞은 성격에 날 차단까지 한걸 보면 왠 코미디인지^^

There was the time I was so devastated because of an arsehole now I don't find attractive at all. It is hilarious when I read the journals I wrote during that time. But it's true that I had a very very difficult time coping with my broken heart.

Six months into grief, I met a wonderful person who completely mended my heart and made me fall in love again. He was such a lovely guy and I fell head over heels for him. It felt as if I was compensated for all the pains I had to go through because of that arsehole. However, this one also left me in the end. 

It's been two months since we broke up. This time it is not as hard as the first breakup. But still, it is painful. I don't constantly think of our good times as much as I did a month ago but at night when I lie down on my bed, I keep thinking of his cold eyes. I try hard to control my thoughts but some days it feels like we just broke up yesterday and it's hard to endure that emotional sensation.

A week after our breakup, he liked my picture on Facebook. And a week after that, he tagged me in one of our photos with friends. People asked me if we got back together. Oh I wish. I unfriended him and we haven't talked since.

Recently I updated my Snapchat story. Snapchat is such a kind and considerate app, it lest me know who checked my story. And yes, he checked my updates. I got so flustered, cried my eyes out for hours, and had to try my best to suppress my urge to message him. I still miss him. I still hope he would come back to me. I'm scared I would never find a man like him cos he was my Mr. McDreamy.

This is not the end of the world, I will still be happy. I'm still young. I hope I will find somebody like him who will give me butterflies.

By the way, a couple weeks ago the arsehole found me on fb and messaged me. How dare? He seemed to be drunk. I told him to go sleep and sober up and that I don't think about him anymore. He blocked me the next morning. He doesn't seem to be the person who would block someone on fb, he must have felt outrageously embarrassed. What a come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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